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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첫 혈액형불일치 간이식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0-28 19:26:47
  • 수정 2020-09-15 1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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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형 간암 환자에게 A형 아들 간이식 … 김동구·배시현·박정현·박천수 교수 집도
김동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왼쪽 두번째), 배시현 소화기내과 교수(다섯번째) 등 의료진과 이번에 간이식을 받은 환자, 아들이 지난 25일 원내에서 열린 이식 성공 기념식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개원 후 처음으로 고난도 장기이식인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동구 간담췌외과 교수, 배시현 소화기내과 교수, 박정현·박천수 간담췌외과 교수팀은 지난 9월 30일 50대 남성 간암 환자에게 20대 아들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건강을 회복해 이식 후 4주 만에 퇴원했다.
 
이번 수술은 수혜자와 기증자의 혈액형이 각각 B형과 A형으로 달라 이식수술 중 고난도로 분류되는 혈액형 불일치 이식으로 이뤄졌다. 보통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피가 몸에 들어오면 몸속 항체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피 속에 덩어리가 생기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혈액형 불일치 이식을 할 땐 기증자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없애는 주사를 수술 전 투여해 골수에서 항체를 만드는 세포를 억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기존 혈액에 남아 있는 항체는 혈장교환술로 제거해야 한다. 혈장교환술은 환자의 혈액을 빼낸 뒤 원심분리장치를 통해 특정 성분을 제거하고 다시 환자 몸에 투여한다.
 
장기이식팀은 이식 전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최신 혈장교환술시설을 갖춰 수술을 준비했고, 환자도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위해 체중을 17kg 감량했다.
 
이식을 총괄한 김동구 교수는 “은평성모병원의 첫 혈액형불일치 간이식 성공은 외과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소화기내과·감염내과·방사선종양학과·병리과·간호부의 조화로운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이번 수술은 우리 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 4월 1일 개원 후 100일 만에 신장·심장·간·췌장·각막 등 5대 장기이식에 연이서 성공했으며, 최근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및 이번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등 고난도 이식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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