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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문합술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 뇌졸중 위험 낮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0-24 17:43:15
  • 수정 2020-09-16 1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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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기·하은진 서울대 교수팀 연구 … 뇌경색 없는 10년생존율 99.2%, 뇌출혈은 99.8%
김승기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교수
간접문합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소아 환자는 향후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승기·하은진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교수팀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간접문합법 수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 629명의 장기추적 임상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모야모야병은 두뇌의 혈관이 막혀 뇌경색, 두통, 구토, 마비 등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난치질환으로 분류된다. 어린이와 젊은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한국과 일본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간접문합술은 두피혈관을 분리해 뇌 표면에 접촉시킨 뒤 해당 혈관이 자라 뇌에 피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술식으로 모야모야병 치료에 자주 적용된다.
 
이번 연구결과 간접문합술을 받은 환자의 95%는 수술 후 신경기능이 크게 호전됐다. 수술 후 뇌졸중 발생건수도 뇌경색 17건(2.7%), 뇌출혈 3건(0.47%)으로 적었다. 평균 12년, 최대 29년의 장기추적 결과라 수술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술받은 환자의 ‘뇌경색 없는 10년 생존율’은 99.2%, ‘뇌출혈 없는 10년 생존율’은 99.8%였다. 수술 후 연간 뇌경색, 뇌출혈 발생 위험률도 각각 0.08%, 0.04%로 매우 낮았다.
 
김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접문합법 수술이 장기적으로 뇌졸중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관찰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어린이 모야모야병 임상연구 중 가장 큰 규모다. 간접문합술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입증한 점을 인정받아 미국심장학회 자매지인 ‘뇌졸중(Strok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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