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어린이병원은 호흡기·소화기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소아 ADT(Aerodigestive team, 소아소화기호흡기팀) 운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소아의 호흡기·소화기 증상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비율이 높다. 소아 ADT는 이같은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다학제팀이다.
김경원 세브란스병원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 교수를 비롯해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소아소화기영양과·소아외과·소아재활의학과·소아이비인후과·소아연하재활치료팀·영양팀·임상전담간호사가 팀을 이뤄 맞춤 검사·치료·재활·식사요법을 실시한다.
치료는 호흡(breathing)·영양섭취(feeding)·삼킴(swallowing)으로 인해 성장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그렁거림이 반복되는 환자, 호흡이 불안정한 환자, 폐렴이 반복되는 환자, 사레들린 기침이 반복되는 환자, 가래가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환자, 음식삼킴이 불안정해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등이다.
주치의가 협진 대상으로 판단되는 환아를 소아 ADT에 진료 의뢰하면 ADT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맞춤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치료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치료 상황과 경과를 함께 점검한다.
미국에서는 유수 병원들이 클리닉 혹은 팀 형태로 ADT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시작 단계다.
김경원 교수는 “소아 호흡기·소화기질환은 짧은 진료시간에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각 진료과 의견이 상충되는 경우도 있어 다학제 진료가 효과적”이라며 “소아 ADT는 각 환아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를 실시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