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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학회, 덕수궁서 치매 환자와 함께하는 ‘일상예찬’ 개최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0-16 18:20:26
  • 수정 2021-06-23 17: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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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부터 환자·보호자 위해 열어 … 미술치료로 인지기능 자극, 일상생활 도움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16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하반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상예찬은 외출이 어려운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외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체험·미술치료 활동 등을 통해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높여 치매 예방 및 조기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일상예찬, 시니어 드로잉 산책’을 주제로 개최한다. 덕수궁관의 근대식 박물관 건물에 담긴 역사와 시대의 흔적을 더듬어 치매 환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추억하도록 도와 기억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 5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각공원 야외작품 감상을 시작으로 7월에는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소격동)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박서보 작가의 특별전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전시와 함께 4주 연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반기 프로그램에 총 154명의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했다. 하반기엔 덕수궁에서 진행하며 약 100여명의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승현 대한치매학회 이사장(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치매 환자에게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시작한 일상예찬은 행사가 거듭될수록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프로그램 횟수와 내용을 확대해 이번 덕수궁 프로그램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치매학회는 2012년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개발·진행하고 있다. 최근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미술치료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의 미술치료 및 인지기능 향상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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