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지난달 27일 무료 심장병수술을 받은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3명이 건강히 회복해 지난 15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술받은 카이라토프 카낫벡(KAIRATOV KANATBEK·1), 박티베코프 누리슬람(BAKTYBEKOV NURISLAM·2), 아브디말리코바 아슬잣(ABDIMALIKOVA ASYLZAT·3)은 공통적으로 심실중격결손증을 앓았다. 여기에 아슬잣은 심방중격결손증을 추가로 앓고 있었다.
병원 측은 지난 11일 이들의 치료를 축하하기 위해 병실에서 작은 축하 잔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양우 길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박희범 한국 구세군 사회복지부장, 조재익 비젼K 공동대표,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어린이의 건강은 국가의 건강한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일”이라며 “길병원은 박애, 봉사, 애국의 미션 아래 1992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심장병 어린들에게 건강을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치료는 길병원과 한국 구세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외 의료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 병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17개국 426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한국 구세군과 해외 심장병 환자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36명의 어린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연말까지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6명을 추가로 초청해 치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