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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아산상’ 대상에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0-15 18:02:38
  • 수정 2021-06-23 17: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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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년부터 현지주민 8만명 진료 … 의료봉사상 김혜식 박사, 사회봉사상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제31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55)이 선정됐다. 이석로 원장은 지난 25년간 방글라데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빈민지역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간호학교를 설립해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1994년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의사 모집 공고에 지원했다. 원래 3년으로 계획했던 방글라데시 의료봉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원장은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이 외부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병원 체계를 갖추는 데 기여했다. 연간 8만명 이상의 방글라데시 환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석로 원장에게는 상금 3억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의료봉사상 수상자로는 김혜심 박사(여·73세)가 선정됐다. 김 박사는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42년간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빈민층의 건강증진,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헌신해왔다.


중앙대 약대 졸업 후 1976년부터 소록도병원에서 8년간 약사로 봉사하며 한센인 환자들을 돌봤고, 1983년 원광대 약대 약학과 교수가 된 뒤에도 봉사를 12년간 지속했다. 1995년부터는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스와티니에서 빈민대상 보건·의료사업과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개발센터를 만들어 마을 여성들의 자립도 돕고 있다.


사회봉사상 수상자로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대표 이상옥 헬레나 수녀)’가 선정됐다. ‘경로수녀회’로 잘 알려진 이 단체는 1840년 프랑스에서 설립됐으며 1971년 한국에 외국인 수녀 3명을 파견해 양로원을 개원했다. 1973년부터 46년간 서울 강서, 경기 수원, 전북 완주, 전남 담양 네 곳에서 무의탁 노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에는 각각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에서 9명(단체 포함)이 선정돼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선 대상,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총 6개 부문 12명(단체 포함) 수상자에게 총 7억7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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