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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당뇨병치료제 ‘가브스’ 조기에 메트포르민과 병용하면 효과 월등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0-02 17:14:32
  • 수정 2020-09-16 17: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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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형 당뇨병 환자 2000명 대상 …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 5년간 낮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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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는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정’(성분명 빌다글립틴, Vildagliptin)과 메트포르민 병용치료 전략이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이후 병용치료 대비 월등한 치료 이점을 보인다는 4상 임상 VERIFY 연구의 주요 결과를 지난달 9월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 9월 16일~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세계적인 의료학술지 ‘란셋(The Lancet)’에도 게재됐다.
 
VERIFY 연구는 5년간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치료의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한 유일한 연구로 전세계 34개국 254개 기관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2001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HbA1c 수치 6.5~7.5%)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가브스(1일 2회 50mg)와 메트포르민(환자에 따라 1일 1000~2000mg) 조기 병용요법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초기치료 실패 시점까지 상대적 위험(1차치료 실패율)을 49% 감소시키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만족시켰다.
 
가브스 병용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에선 두 번째 치료 실패 빈도도 낮게 나타났다. 조기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에 실패한 후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당화혈색소 수치가 5년간 지속적으로 낮게 측정됐다.
 
데이비드 매튜스(David Matthews) 유럽당뇨병학회 회장은 “이번 연구로 당뇨병 초기 치료에서 병용치료 전략이 환자에게 지속적·장기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밝혀졌다”며 “제2형 당뇨병 관리를 위해 조기 병용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유의한 전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안전성·내약성은 두 치료 요법이 유사했으며 예상치 못한 또는 새로운 안전성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전에 정의된 VERIFY 연구의 2차 분석은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분석 결과는 몇 개월 후 관련 학회와 학술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르시아 카야스(Marcia Kayath) 노바티스 글로벌의학부 총괄은 “제2형 당뇨병은 사망률과 이환율이 증가하면서 대중적 질병이 됐지만 진단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질병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제2형 당뇨병 치료법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가브스는 DDP-4 억제제 계열로 2008년 1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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