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협 전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난 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7차 세계초음파의학회(World Federation for Ultrasound in Medicine and Biology, WFUMB) 학술대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
한국인이 WFUMB 회장으로 취임한 것은 1973년 WFUMB 창립 이래 처음이다. 김승협 교수는 “세계 최대의 의학초음파 조직의 회장을 맡게 된 것은 국내 초음파의학의 수준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김주완 교수가 국내에 초음파의학을 도입하고 최병인 교수가 초음파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등 여러 성과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WFUMB은 세계 6개 지역 의학초음파 조직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의학초음파 단체다. 93개 국가별 초음파의학회와 5만2000명 이상의 개인이 활동하고 있다. 6개 지역 조직 중 하나가 아시아초음파의학회(Asian Federation of Societies for Ultrasound in Medicine and Biology, AFSUMB, 회장 이원재 성균관대 교수), 93개 국가별 초음파 조직 중 하나가 대한초음파의학회(Korean Society of Ultrasound in Medicine, KSUM, 이사장 정재준 연세대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