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인하대병원은 외과 교수가 지난 27일 로봇을 활용한 ‘바바(BABA,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갑상선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이 수술은 2008년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술식으로 양측 겨드랑이와 유륜 피부를 각각 8mm 절개한 뒤 다빈치 로봇팔을 조작해 수술 기구를 넣어 갑상선을 제거한다.
기존 내시경수술보다 암세포 크기가 큰 갑상선암이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심하거나,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목에 흉터 없이 절개수술보다 안전하게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
이 병원 유방갑상선외과센터는 갑상선암 환자 상태에 맞게 절개수술, 구강경유 내시경수술, 로봇 BABA 갑상선수술 등을 적용하고 있다.
이진욱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매년 500건가량의 갑상선수술을 시행하고 경인지역에서 구강경유 내시경 및 로봇 갑상선수술 경험을 각각 200례 이상 축적한 유일한 의료기관”이라며 “초기 갑상선암 환자는 구강경유 내시경, 진행된 갑상선암이나 수술 위험성이 큰 환자는 로봇 BABA 수술을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수술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