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서 3상 CheckMate-227 파트1 평가결과 발표 … PD-L1 발현 무관하게 생존연장 효과 확인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옵디보주’(니볼루맙, Nivolumab)와 저용량 ‘여보이주’(이필리무맙, Ipilimumab) 병용요법을 평가한 결과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에서 기존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생존효과를 보이면서 독립적인 공동 1차 유효성 평가지수(co-primary endpoint)인 전체생존기간(OS)을 충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상의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도 화학요법 대비 OS를 개선했다.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 또는 미만 환자에서 모두 40% 수준의 2년 생존율을 기록했으며 화학요법의 33%(PD-L1 발현율 1% 이상), 23%(PD-L1 발현율 1% 미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9.3개월간 추적한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높은 객관적반응률(ORR), 완전반응(CR)을 보였고 반응지속기간 중간값(mDOR)에선 화학요법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35.9%, 30.0%로 확인됐고 완전반응을 보인 비율은 각각 5.8%, 1.8%였다.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23.2개월, 6.2개월이었다.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27.3%, 23.1%로 나타났고, 완전반응 비율은 각각 2.1%, 1.1%였다.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18개월, 4.8개월이었다.
이번 임상에서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결과는 기존 비소세포폐암 연구결과와 일치했으며 안전성 관련 새로운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3상 임상연구 CheckMate-227 파트1의 최종 결과로 발표됐다.
마틴 렉(Martin Reck) 독일 폐질환연구센터(German Center for Lung Research) 그로스한스도르프 폐클리닉(Lung Clinic Grosshansdorf)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폐암 치료에서 PD-1와 CTLA-4 이중억제 면역치료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공고히 한 것”라며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적용하면 지속적 치료와 생존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아드 나무니(Fouad Namouni) BMS 항암제 개발 책임자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전체생존기간을 입증했다”며 “흑색종과 신장암에서 1차 치료제로서 표준치료법 대비 우월성을 보인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소세포폐암에서도 추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