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5개월 만에 808병상 풀 가동과 함께 첨단 IT(정보통신)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병동 운영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병원은 전 병동 오픈에 맞춰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미디어보드(SMB, Smart Media Board)를 도입해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의 모습을 갖췄다.
스마트 미디어보드는 병상 식탁에 설치된 모니터로 환자가 직접 치료일정, 검사결과, 복용 중인 약 정보, 회진 및 입퇴원 일정을 조회할 수 있다. TV와 인터넷 기능도 갖춰 편안한 병실 생활을 지원한다.
환자가 자신의 식단을 구성해 병원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스마트 밀 서비스(SMS, Smart Meal Service)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미디어보드, 원내 무인수납기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환자가 직접 밥과 반찬을 구성할 수 있다. 메뉴를 세분화해 환자 맞춤 식사를 제공한다.
간호간병, 환자안전, 감염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기존 혈액병동에 시행 중이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내과 및 외과 주요병동으로 확대 시행해 환자가 간병 부담 없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 병원은 설계 단계부터 모든 병동에 간호간병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넓은 관찰장을 갖춘 구역별 서브스테이션을 갖춰 안전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1회 하루의 간호 내용을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안심문자 서비스, 모든 병상에 전동침대와 낙상방지 헬멧 및 패드 완비, 방문객 출입을 관리하는 전 병동 스크린도어 설치 등을 통해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모든 병상을 운영하게 된 것은 우리 병원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의미”라며 “스마트병동 운영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