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14개, 2인실 2개 등 총 18병상 … 간호사 서브스테이션 설치, 응급상황 신속 대처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25일 통합중환자실(CICU, Comprehensive Intensive Care Unit)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암병원 7층에 위치한 통합중환자실은 1인실 14개, 2인실 2개 등 총 18병상을 갖췄다. 기존 중환자실은 내과계중환자실·외과계중환자실·응급중환자실·신생아중환자실 등 네 파트로 나뉘어 운영됐다. 이번 통합중환자실 개소는 중증·응급의료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인 중환자실은 감염관리에 특화됐으며, 독립된 공간에서 환자별 집중치료가 가능하다. 또 통합중환자실은 두 개의 메인스테이션과 별도로 곳곳에 간호사 서브스테이션이 배치돼 한 명의 간호사가 최대 두 명의 환자를 전담 모니터링함으로써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음압격리병실이 추가 설치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같은 감염성질환에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이기형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환자·보호자를 위한 진료공간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마스터플랜을 순차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며 “이는 고려대의료원의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규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이번 통합중환자실 개소로 더욱 견고한 중증환자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효과적인 감염 관리 및 수준 높은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증·응급 환자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환자 생존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