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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박병규 교수, 골육종 생존율 향상 新 항암치료법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9-25 18:46:35
  • 수정 2020-09-20 01: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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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3가지 항암제 요법에 이포스파마이드 추가,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 제시… 종양괴사율 71%, 부작용 차이 없어

박병규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 교수(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박병규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 교수팀(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 희귀난치암인 골육종의 종양괴사율을 높이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른 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인 ‘투약간격단축 MAPI요법’으로 기존 3중 복합요법인  ‘MAP 요법’에 이포스파마이드(I)를 추가한 MAPI를 추가함으로써 투약 간격을 단축했다. 

수술전 MAP 요법은 메토트렉세이트(M), 아드리아마이신(A), 시스플라틴(P) 등 3가지 약제를 쓰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가장 보편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하지만 MAP 치료에 양호한 반응(괴사율 90% 이상)을 보이는 비율은 40~50%에 불과하다. 이는 골육종의 생존율이 지난 30여 년간 제자리걸음을 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박병규 교수팀은 2009~2015년에 국립암센터 환자 17명(10~36세 소아 및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괴사율이 71%에 달했고, 기존 MAP 치료와 비교해 부작용 빈도도 차이가 없었다. 

이 요법은 4가지 약제를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1주기에 소요되는 기간을 3가지 약제를 쓰는 MAP과 동일하게 5주로 설정해 투약간격을 단축했다. 수술 전 화학요법을 2주기 시행하는데, 부작용 빈도에 차이가 없어 그만큼 치료 강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박병규 교수는 “MAP만을 고수하면 골육종의 치료 성적이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아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하게 됐다”며 “다만 골육종의 희귀성으로 인해 환자 수가 적고, 후향적 연구라는 한계가 있어 조만간 국내 소아혈액종양학회 산하 다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전향적 다기관연구를 통해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의 효능을 확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종양학(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골육종은 수술전 화학요법으로 종양세포를 최대한 괴사시킨 후,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따라서 수술전 화학요법에 의한 괴사율이 질병의 예후 및 생존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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