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무적인 글로벌 임상 3상 1차 결과가 발표돼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한미약품의 파클리탁셀(Paclitaxel) 성분 경구용 항암제 항암신약 ‘오락솔’의 주요 연구 결과들이 해외 유명 학회에서 잇따라 추가 발표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와 오는 12월 10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 참석해 오락솔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유럽종양학회에서는 △화학항암요법에 실패한 위암 또는 식도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라무시루맙(Ramucirumab, 릴리의 ‘사이람자’) 병용 임상 1b상 연구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주 1회 파클리탁셀 정맥 투여의 생물학적 동등성 비교 연구 △피부 혈관육종 대상 오락솔 파일럿 연구(KX-ORAX-010) 등 3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파클리탁셀 정맥 투여를 비교한 글로벌 임상 3상 추가 데이터를 공개한다.
앞서 아테넥스는 지난 8월 파클리탁셀 정맥투여 대비 오락솔의 ORR(객관적반응률), DOR(반응지속기간), PFS(무진행생존기간), OS(전체생존기간)가 유의미한 통계적 진전과 신경병증 감소를 나타내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존슨 라우(Johnson Lau) 아테넥스 CEO는 “오락솔은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 잠재력이 있으며 폭넓은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며 “환자 추적관찰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미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신약 시판허가(NDA)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락솔은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항암 주사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바꾼 항암신약이다. 2011년 나스닥 상장사인 아테넥스에 라이선스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