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순 교수팀 ‘지방조직·베타세포 조직재생 의한 제2형 당뇨병 치료연구’ 2026년까지 연구 수행
순천향대는 23일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2019 기초연구사업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서 ‘‘대사질환 조직 항상성 연구센터’로 이종순 교수팀의 연구과제가 대전·충북·충남·세종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종순 교수팀은 ‘지방조직과 베타세포의 조직재생에 의한 제 2형 당뇨병 치료연구’에 대해 2026년 2월까지 약 6년6개월간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에서 지방조직에 의해 베타세포가 증식하는 분자적인 기전과 이를 조절하는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매개인자들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재생을 통한 베타세포로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신기술 개발하게 된다.
현재 한국은 당뇨병 대란이라고 불릴 만큼 당뇨병 환자 및 관련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에서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야기되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초기 치료는 혈당조절 약물을 섭취하는 것이지만 말기에 이르러서는 베타세포의 사멸로 인하여 결국 인슐린 주사가 쓰이게 된다.
총 연구기간 7년간 동안 90억의 총연구비가 투입되며, 지자체로부터 약 15억원의 대응 연구비도 지원받게 된다.
연구과제 책임자인 이종순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베타세포의 생체 증식을 통하여 인슐린 분비를 생리학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엄격하게 혈당을 조절하게 되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 방법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뇨병의 시장을 고려하였을 때 이 연구과제의 성공은 경제적인 성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소속 3명의 신진 교수를 초빙 임용하고, ㈜휴엔과의 공동연구 및 협약을 통해 총 16명의 참여연구원을 채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이번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충청지역의 지속가능 자생적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라며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과기정통부가 새로 시작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 Leading Research Center)사업은 지역대학 중심으로 기초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우수 지역인재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연구사업이다.
이번 2019년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로는 순천향대(대전·충북·충남·세종)를 비롯해 창원대(부산·울산·경남), 영남대(대구·경북·강원), 전북대(광주·전북·전남·제주) 등을 신규로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향후 7년간 각각 연15억원 수준의 기초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