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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2019 유럽 당뇨병학회’서 ‘듀비에’ 연구결과 발표
  • 김신혜 기자
  • 등록 2019-09-18 15:25:25
  • 수정 2019-10-14 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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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환자 대사증후군 개선효과 시타글립틴 대비 우수 …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는 대등

종근당은 1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 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당뇨병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 lobeglitazone)의 대사증후군 개선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한 국내 20호 신약으로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 TZD)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이번 발표는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국내 27개 기관에서 2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결과다.

김두만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247명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두 그룹으로 나눴다. 각각 듀비에와 한국MSD의 DPP-4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sitagliptin)’를 24주간 투여한 후 혈당강하 효과와 대사증후군 환자 감소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혈당강하 효과는 두 그룹이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까지 자누비아 투여군이 듀비에 투여군 보다 조금 더 빠르게 혈당이 떨어졌지만 24주차에 확인한 혈당감소 효과는 두 군이 유사했다.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감소치는 듀비에와 자누비아 각각 0.79%p와 0.86%p였다. 국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치료목표(당화혈색소 6.5% 미만) 도달률도 각각 33.05%와 34.40%로 차이가 없었다.

2차 평가변수인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은 시타글립틴 투여군이 4.8% 감소한 데 비해, 듀비에 투여군은 11.9% 감소해 듀비에가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아디포넥틴 등 환자의 혈중지질수치 개선 효과도 듀비에 투여군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그룹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체중증가와 안면부종 등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신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듀비에의 연구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듀비에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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