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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남성, 고령일수록 전립선비대증 위험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9-10 19:26:12
  • 수정 2020-05-02 22: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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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준·손환철 보라매병원 교수팀 연구 … 70대 이상서 최고치, 정상인 대비 1.4배

유상준·손환철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고령 남성일 경우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이란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영양소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한 상태다.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며 동맥경화 및 심혈관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교수팀은 2003~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총 13만3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령별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조사했으며, 이를 전립선비대증 유병률과 비교해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남성 중 34%에 해당하는 4만4950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유병률은 70대가 40.6%로 가장 높았으며, 40대는 27.4%로 가장 낮았다. 전체 25%에 해당하는 3만3520명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진단됐는데, 70대 남성은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은 5년 동안 4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70대에서 가장 높아 2009년 54.9%였던 유병률은 2013년 72.1%로 4년 새 20%p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변량 분석으로 대사증후군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40대 이상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은 정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가진 70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은 정상인 대비 1.4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은 고령일수록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상준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의 정상적인 배출이 힘들어지고, 방광 속에 소변이 지속적으로 남아 추가적인 요로감염 또는 방광결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년 남성일 경우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전립선비대증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의 2019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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