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SK텔레콤과 ‘IoT(사물인터넷) 기반 공기질 흡입량 측정을 통한 미세먼지 연구’ 추진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T는 미세먼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서울대병원에 제공한다. 이는 향후 미세먼지가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개인의 미세먼지 흡입량은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웠다. 주로 거주지나 주요 생활공간의 평균 수치를 계산해 어림잡는 정도에 불과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한 고가 장비는 비용 부담이 커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SKT가 제공하는 ‘에브리에어’ 플랫폼은 정확하고 저렴하게 미세먼지 흡입량을 측정한다. 기존처럼 추정으로 흡입량을 계산한 것과 달리 휴대용 거치형 센서를 통해 개인 주변의 실내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공기 상태를 실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방대한 데이터를 훨씬 적은 비용으로 수집 및 분석하는 데 도움된다.
이창현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에브리에어를 통해 얻는 개인별 미세먼지 흡입량을 실시간 전송받아 환자의 환경성 폐질환 연구에 이용할 예정”이라며 “ICT 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세계선도형 미세먼지 및 폐질환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승진 SK텔레콤 AI홈 유닛장은 “에브리에어 휴대용 센서는 환자의 미세먼지 노출도를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며 “이번 서울대병원과의 협업이 국민적 관심사인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