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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표적 항암 신약 ‘BR2002’ 美 임상 1상 승인
  • 김신혜 기자
  • 등록 2019-08-27 15:52:51
  • 수정 2020-09-22 1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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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PI3K·DNA-PK 이중 저해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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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표적항암제 신약 ’BR2002(개발명)’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진행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비호지킨성 림프종 종양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상 종료시점은 2024년 2월이다.
 
BR2002는 보령제약이 2016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항암 신약후보물질이다.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 인자인 ‘PI3K(phosphoinositide 3-kinase)’와 ‘DNA-PK(DNA dependent protein kin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로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PI3K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의 △성장 △증식·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DNA-PK는 세포의 DNA 손상을 인지하고 수선을 담당하는 효소로 암세포가 DNA 손상에도 불구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I3K 저해제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의 ‘자이델릭’(성분명 이델라리십, idelalisib)’, 버라스템온콜로지(Verastem Oncology)의 ‘코픽트라’(성분명 두벨리십, duvelisib), 바이엘의 ‘알리코파’(성분명 코판리십, copanlisib ) 등이 있다. 이들 약제는 재발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재발한 소림프구 림프종 등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DNA-PK 저해제로서 시판 허가된 약품은 없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BR2002는 기존 PI3K 저해제보다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높고 PI3K와 DNA-PK 이중 타깃 저해기전이라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며 “실제 전임상에서도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간독성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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