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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복막투석 환자 비타민D 복용, 복막보호에 도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8-22 17:43:37
  • 수정 2020-09-22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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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덕희 이대서울병원 교수팀 연구 … 활성비타민 파리칼시톨, 복막세포 인플라마좀 형성 억제
강덕희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장기 복막투석 환자의 비타민D 복용이 복막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덕희 이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활성형 비타민D 투여가 복막세포의 표현형 변이와 복막섬유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복막투석은 신장기능이 없는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몸 안의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는 투석치료의 한 방법이다. 뱃속에 부드러운 관을 삽입한 뒤 깨끗한 투석액을 주입한 뒤 노폐물과 수분이 섞인 투석액을 다시 관을 통해 배 밖으로 배출시킨다.
 
만성 신장병 환자의 잔여 신기능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복막염이나 복막섬유화로 복막기능이 저하되면 투석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복막섬유화는 아직 적절한 치료법이 없고 한 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복막 중피세포가 상피세포에서 중간엽세포로 전환되는 세포표현형 전이(EMT, Epithelial- to-Mesenchymal transition)는 복막섬유화의 초기 과정 중 하나다. 복강 내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과 관련된다.
 
강 교수팀은 복막섬유화 동물모델에서 세포 내 염증조절 복합체인 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이 복막세포 EMT와 깊게 연관됨을 확인했다. 또 활성형 비타민인 파리칼시톨(paricalcitol)이 복막세포의 인플라마좀 형성 및 활성화를 억제해 EMT 발생을 막고 궁극적으로 복막섬유화를 예방하는 것을 증명했다.
 
파리칼시톨은 만성신부전과 관련된 2차적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 쓰이는 합성비타민D 유사체로, 항염증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파리칼시톨이 NLRP3 염증복합체의 활성화를 조절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리칼시톨은 형질전환인자 베타 1(TGF-b1)에서 유도되는 세포 표현형 전이와 NLRP3 염증을 완화시켰다. 즉 사람의 복막 중피세포(HPMC)에서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p47 phox’과 ‘p22 phox’의 상호작용 및 미토콘드리아 NOX4 생산을 방해함으로써 NOX 활성을 억제했다.
 
파리칼시톨은 또 미토콘드리아 NOX4 mRNA 전사의 하향 조절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ROS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을 발생시키는 IL-1b 및 IL-18의 방출을 줄여 EMT를 개선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투석 환자에서 복막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새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미국실험생물학회지(FASEB, Impact factor 5.498) 최신판에 게재됐다.
 
강 교수팀은 다양한 복막기능 보존법 발굴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미국신장학회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Impact factor 8.547)’ 등 저명 국제학술지에 100여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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