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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성 전립선암, 수술이 호르몬요법보다 생존율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8-19 10:10:10
  • 수정 2020-09-22 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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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열·하유신 가톨릭대 교수팀 연구 … 5년생존율 수술군 92.4%, 호르몬치료군 77.7%
이지열(왼쪽)·하유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비전이성 전립선암 치료법 중 수술의 생존율이 호르몬요법보다 월등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지열·하유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2007~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4538명을 대상으로 수술치료 환자와 호르몬치료의 생존율과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술치료군의 5년생존율은 92.4%, 호르몬치료군은 77.7%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호르몬치료군의 사망위험은 수술치료군보다 3.42배 높았다. 75세 이상인 고령의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호르몬치료군은 수술치료보다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호르몬치료군은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과 골다공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1.6배, 부작용에 따른 추가치료 위험은 3.2배 높았다.
 
그동안 전립선암 치료법은 원발 병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수술 외에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요법이 널리 이용돼왔다. 국제 암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미국 국립통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는 아시아인의 전립선암 치료시 호르몬치료와 수술치료를 동일하게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비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시 수술의 생존율이 호르몬요법보다 월등히 높다는 결과가 발표돼 새로운 치료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립선암 치료시 적극적인 수술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임상 근거를 제시했다”며 “특히 아시아인에 대한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권고안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유신 교수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와 3기 이상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의 생존율이 높아 향후 공격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원하는 ‘전립선암 환자에서 수술치료와 호르몬치료의 성과연구’의 하나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통합암네트워크저널(JNCCN,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지난 5월호에 게재됐으며, 최근 개최된 대한전립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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