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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부질환 건선, 치료 미루면 염증성장질환 위험 2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8-13 15:52:12
  • 수정 2020-09-22 16: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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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병원 고성준 교수팀 연구 … 나이 어리고 중증도 높을수록 위험도 상승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진용 공공의학과 교수(왼쪽부터), 박현선 피부과 교수, 고성준 소화기내과 교수
고성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박현선 피부과 교수, 이진용 공공의학과 교수팀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장질환 발생위험을 두 배가량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건선 환자의 염증성장질환 유병률을 연도별로 분석했다. 유병률은 2013년 통계청 인구자료를 기준으로 성별 및 연령 조정을 거친 인구 10만명당 표준화 유병률(SPR)로 계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상인 대비 건선 환자의 염증성장질환 상대적 위험도를 측정했다.
 
분석결과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증성장질환 유병률은 2011년 10만명당 168명, 2012년 184명, 2013년 173명, 2014년 191명, 2015년 205명으로 정상인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정상인의 유병률은 연도별로 각각 87명, 91명, 95명, 101명, 106명이었다.
 
정상인의 임상데이터와 비교 추정한 건선 환자의 염증성장질환 발생위험도(Odds ratios)는 2011년 1.87, 2012년 2.02, 2013년 1.83, 2014년 1.93, 2015년 1.98로 정상인의 두 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 2015년 기준 연령별 염증성장질환 발생위험도는 19세 이하 건선 환자가 5.33으로 가장 높았다. 또 건선 중증도가 높을수록 염증성장질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나이가 어릴수록, 건선이 심할수록 염증성장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로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장질환 발생과 연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현선 교수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건선은 피부에 국한되지 않는 전신 염증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체내 염증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준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은 복통, 설사, 전신무력감 등을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심한 건선을 진단받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면역치료를 받아야 장내 염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건선은 외부에 노출돼 쉽게 자극을 받는 팔꿈치나 무릎 부위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될 수 있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피부과학 학술지 ‘피부과학·성병·한센병 인디안저널(Indian journal of Dermatology, Venereology and Leprology)’ 지난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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