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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 개소 … 방사성의약품 개발 지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8-08 18:22:43
  • 수정 2020-09-22 17: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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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감도가속질량분석기 등 첨단장비 갖춰 … 938억원 지원받아 국내 제약사 신약개발 역량 강화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 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이 8일 국가RI신약센터(KRICP, Korea RadioIsotope Center for Pharmaceuticals)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연면적 1만7112㎡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초감도가속질량분석기 등 연구장비,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비임상평가시설, 임상시험시설,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등을 갖췄다. RI(RadioIsotope)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말한다. 센터장은 심재훈 핵의학과 전문의가 맡았다. 그는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에서 박사학위(생화학 전공)를 받았다. 이후 효소공학 및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초감도가속질량분석기는 임상시험 시 무해한 초극미량의 방사성동위원소(C-14)가 포함된 신약후보물질을 혈액, 소변, 대변을 통해 측정하는 기기다. 신약후보물질의 인체내 흡수·분포·대사·배설 상태를 확인하는는 첨단 임상시험 기법에 활용된다. 센터엔 최근 의학원과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향후 6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총 938억원의 예산을 받아 국내 제약사의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신약개발을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안전성·유효성 검증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국가RI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에서 신약후보물질의 검증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의학원이 가진 방사성의약품 R&D 성과와 국가RI신약센터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해 난치성 암의 치료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의학원 및 관련 업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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