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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생체신호 자동감지 ‘마그네톰 비다 3T’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8-05 16:40:50
  • 수정 2020-09-23 1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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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매트릭스센서 탑재돼 호흡연동 촬영 … 영상 질 향상돼 검사 정확도·환자 편의성 향상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인 독일 지멘스의 ‘마그네톰 비다 3T(MAGNETOM Vida 3T)’
가천대 길병원은 세계 최초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자동 감지하고 이전보다 빠르고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는 독일 지멘스의 첨단 자기공명영상(MRI) 장비인 ‘마그네톰 비다 3T(MAGNETOM Vida 3T)’를 추가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병원 암센터 2층 영상의학센터에 들어선 마그네톰 비다는 지멘스의 새로운 첨단기술인 ‘바이오매트릭스센서(BioMatrix Sensors)’와 ‘바이오매트릭스튜너스(BioMatrix Tuners)’가 탑재돼 인체의 생체신호를 자동 감지한다.
바이오매트릭스센서는 환자가 테이블에 눕자마자 환자의 호흡신호를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해 호흡주기에 맞추는 호흡연동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MRI검사 시 환자의 호흡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의 측정 장비를 환자의 몸에 부착해야 했다. 이럴 경우 검사 외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고 환자의 불편함이 가중됐다.
 
바이오매트릭스튜너스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으로 인한 왜곡을 자동으로 보정, 자장의 균질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MRI는 자기장을 신체에 투영시켜 감지된 신호를 영상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자장의 균질도가 매우 중요하다. 기존 장비는 인체의 다양한 물리적 영향으로 균질도가 손상돼 최종 영상에서 신호가 손실되고 원치 않은 인공물이 나타나는 등 왜곡이 발생했다.
 
마그네톰비다의 또다른 장점은 영상을 초고속 촬영하는 ‘경사자장(Gradient)’이 기존 제품보다 30% 향상돼 영상의 질이 개선된 것이다. 우수한 경사자장 성능을 바탕으로 인체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수집하는 수신코일(RF Receive Coil)도 기존 제품보다 2.5배 많이 탑재됐다.
 
향상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이들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새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뇌 MRI 스캔을 5분 만에 마칠 수 있다. 혈류와 관련된 뇌 활동을 측정하는 ‘DTI 검사’ 시간도 약 12분에서 4분대로 단축했다.
 
길병원은 기존 ‘마그네톰 스카이라(MAGNETOM Skyra 3T)’와 새로 도입한 마그네톰 비다를 활용해 환자맞춤형 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호 길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은 “마그네톰비다 도입으로 MRI 진단 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전보다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MRI와 시너지효과를 내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안에 최신 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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