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결핵 등 감염질환의 효과적인 진단과 관련 검사의 유기적 수행을 위해 특수미생물분석팀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SCL 특수미생물분석팀은 감염질환 관련 검사만을 전담하는 통합 검사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검사의 체계화 및 전문성을 강화한다. 그동안 검사기법에 따라 별도로 검사가 진행돼 통합 검사 프로세스에 비해 제약이 많았다.
특수미생물분석팀은 △항산균 도말 및 배양 △TB(결핵)/NTM(결절·종양·전이) real-time PCR △항결핵제 감수성검사 △신속 내성검사 △Xpert MTB/RIF △비결핵항산균 동정 △비결핵항산균 감수성검사 △잠복결핵 진단검사 등 결핵 진단을 위한 모든 검사를 수행한다.
또 감염질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전문 지식 및 전문성을 높여 감염병 관련 검사법 평가, 내성기전 연구, 희귀균주 분류 및 동정을 통한 미생물 자원화 등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외부 정도관리를 위한 표준물질 생산을 비롯해 국내외 검사자 교육 등 검사 질 향상에도 힘쓸 예정이다.
SCL 관계자는 “대표적인 감염질환의 하나인 결핵은 국내 발생 및 사망률이 OECD 최고 수준으로 잠복결핵, 다제내성 결핵 등 관리가 매우 시급한 질환”이라며 “특수미생물분석팀 신설을 계기로 결핵 등 감염질환 환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결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CL은 1983년에 설립돼 올해 36주년을 맞는 검사 전문기관으로서 임상검사를 비롯해 연구용검사, 임상시험, 특수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300여 종의 최신 장비를 활용해 진단검사를 비롯해 기능의학, 분자진단, 병리검사 등 3000여 개 검사 항목을 시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