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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담도암 진단·치료 동시가능 방사성의약품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7-31 18:46:31
  • 수정 2020-09-23 1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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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섭 박사팀 세계 최초 개발 … 면역PET 이용해 검사, 실용화 연구 추진
이태섭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이태섭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은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면역PET)을 이용해 담도암 진단·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바이오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담도암 진단·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통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담도암에서 암세포 발현인자인 L1세포부착분자(L1CAM)가 많이 생기는 것에 착안했다. 이 세포분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인 ‘키메릭A10A3’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각각 붙여 진단·치료 컨버전스 바이오방사성의약품을 제조했다.
 
이어 담도암을 이식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를 붙인 키메릭A10A3을 주사했다. 그러자 양전자를 방출하는 구리-64가 암세포에 모여 암의 크기와 위치를 면역PET 영상을 통해 진단할 수 있었다.
 
이어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붙인 키메릭A10A3을 주사해 루테튬-177이 내뿜는 베타선에 의해 암세포가 파괴되는 방사면역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 키메릭A10A3을 단독 주사하는 항체면역치료에 비해 종양 크기가 90% 이상 감소해 종양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저명 종양학술지 ‘임상종양연구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 지난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담도암 진단·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진단·치료 컨버전스 바이오방사성의약품의 실용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방사선기술개발사업’ 및 교육부가 지원하는 ‘이공학개인기초연구사업’의 하나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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