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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개원 100일만 고난도 5대 장기이식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7-09 18:01:57
  • 수정 2020-09-23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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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 5일 후 황정기 교수팀 첫 신장이식 … 신장·심장·간·췌장·각막이식 모두 성공
김동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팀이 생체간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개원 100일을 맞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후 3개월 만에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신장·심장·간·췌장·각막 등 5대 장기이식에 순차적으로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개원 후 5일만인 지난 4월 5일 황정기 장기이식센터 혈관이식외과 교수팀이 첫 신장이식에 성공했으며, 이어 6월 27일 생체 신장이식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5월 15일엔 강준규 흉부외과 교수팀이 심장이식, 6월 15일엔 김동구 간담췌외과 교수팀이 간이식, 7월 1일엔 이현수 안센터 교수팀이 각막이식, 지난 3일엔 황정기 교수팀이 췌장이식을 각각 성공했다.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개원 전부터 철저한 준비로 신속한 원스톱 진료프로세스와 여러 진료과가 함께 협력하는 다학제 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료진 전체가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이식 환자 선정, 수술 전 관리, 수술, 수술 후 간호 등에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여자와 수혜자를 동시에 돌보는 가족이식에 최적화된 센터를 구축하고, 장기기능 손상으로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서울과 경기 서북 지역 환자가 생명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했다.
 
장기이식은 여러 수술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술기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신속한 응급상황 대처, 철저한 환자 및 감염 관리 등 병원 전체의 의료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수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1969년 국내 최초로 장기이식에 성공한 ‘성모병원’의 역량을 이어받아 이식 전문병원으로 발전하는 게 목표”라며 “가톨릭 영성에 기반한 생명존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기이식을 활성화하고, 그 혜택을 공여자와 수혜자 가족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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