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코와 ‘헬스체인어스’ 개발, MT-Chain Us 서비스 제공 … 체계적 재활프로그램 기대
나누리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해외환자 대상 의료 블록체인 상용화 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병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투비코(대표 김호)과 함께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해외환자를 유치 및 관리하는 국내 의료기관들을 초청해 ‘해외환자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설명회를 가졌다.
두 기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환자 통합관리솔루션인 ‘헬스체인어스’를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메디컬 투어리즘-체인 어스(Medical Tourism-Chain Us, MT-Chain U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 거주하는 환자가 기록한 질병 증상과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국내 의료진이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국내에서 치료받고 돌아간 뒤에도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MT-Chain Us’에 저장하면 의사는 환자를 직접 보지 않아도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에 저장된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된다.
나누리병원은 의료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업성보다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은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의 본질로 스며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과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 투비코 대표는 “국내 많은 병원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MT-Chain Us’ 서비스를 통해 해외환자를 끝까지 책임져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