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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맞는 당뇨병 위험 예측모형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6-24 20:01:19
  • 수정 2020-09-24 1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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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하경화 아주대 교수 연구 … 국가건강검진 자료 활용, 10년 후 발병위험 체크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대중·하경화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은 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모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2~2003년 국가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이 없는 35만9349명을 2013년까지 10년간 추적조사해 10년내 당뇨병 발생 예측모형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예측모형은 대부분 서양의 백인 인종을 대상으로 개발돼 다른 국가나 인종에 적용하면 정확도가 떨어졌다. 기존 한국인 대상 예측모형은 단면적이고 4년내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그쳤다.
 
반면 김 교수팀이 개발한 예측모형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했고, 10년 이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데이터(수치)를 예측모형에 간단하게 입력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 생활습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측모형은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당뇨병 발병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변수인 △연령 △당뇨병 직계가족력 △음주(남성) △흡연 △신체활동 △고혈압약제 사용 여부 △스타틴약제 사용 여부 △체질량지수 △수축기혈압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r-GT(여성)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대중 교수는 “이번 예측모형은 기존 국내 모형보다 훨씬 발전된 것으로 자신의 당뇨병 위험을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데 유용하길 바란다”며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에게 결과지를 보내줄 때 당뇨병 발생 위험을 계산해 함께 안내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30세 이상 한국인 4명 중 1명(870만명 추정)이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양과 달리 비만이 뚜렷하지 않은데도 당뇨병이 잘 생기는 특성 탓에 발병 위험을 쉽고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는 예측모델의 수요가 높았다.
 
이번 연구논문은 ‘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모형 개발 및 평가(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Korean Diabetes Risk Score: A 10-Year National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발표돼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제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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