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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태 이대서울병원 교수, 국내 최초 대장암에 다빈치 단일공 로봇수술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6-19 17:05:37
  • 수정 2020-09-24 13: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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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절개창 하나만 낸 뒤 수술, 통증·부작용 최소화 … 손목기능 추가, 시야 360도 확보
노경태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외과 교수
노경태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외과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대장암 ‘다빈치 싱글포트(SP, Single Port,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술받은 최모 씨(56)는 건강검진에서 대장용종을 발견한 뒤 이대서울병원에서 용종절제술을 받았다. 시술 후 조직검사 결과 대장암으로 진단돼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대장절제술을 받게 됐다.

대장암 치료법은 암의 진단 기수에 따라 전통적인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비교적 초기에 대장암을 발견하는 사례가 많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같은 최소침습수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노경태 교수가 시행한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약 2.5㎝ 크기 절개창을 하나만 낸 뒤 로봇팔을 좁고 깊은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로 접근시켜 병변을 절제한다.
 
다빈치 SP 기기는 로봇팔 카메라에 손목기능이 추가돼 수술 시야를 360도 확보할 수 있다. 로봇팔에 장착되는 기구엔 두 개의 관절이 적용돼 좁고 깊은 부위도 한결 수월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창을 하나만 내기 때문에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 걷기, 호흡억제 완화로 장 운동이 조기에 회복돼 폐렴 같은 합병증 위험이 적은 편이다.
 
노경태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넓은 시야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경가지 손상이 적어 수술 후 배뇨 및 성기능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한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로봇수술기기인 다빈치 SP 로봇 외에 스마트수술실시스템인 ‘엔도알파’, 병원내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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