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술정보·의료기술 공유, 단기연수프로그램 개발 합의 … 현지인·고려인 2000명 대상 의료봉사
경희의료원은 지난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시포누르(Shifo Nur)병원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 추진 △학술정보 교류를 위한 정기 세미나 및 강의 추진 △원활한 의료기술 교류를 위한 단기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의료원은 협약식과 함께 우즈벡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수기를 전수했다. 강좌는 △단일공수술 및 부인암 최신지견(정민형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비만의 한의학적 치료(이병철 한방내분비내과 교수) △척추신경 협착증치료(김승범 신경외과 교수)로 구성됐다. 지난 4~5일엔 20여명의 의료진이 현지인 및 고려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김병성 경희의료원 국제교류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양 국가의 의료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다모브 아브로르(Adamov Abror) 시포누르병원장은 “선진의료 도입을 위한 교류가 필수인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희의료원과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한 홍승재 한마음봉사단단장은 “우즈베키스탄은 1930년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약 19만명의 동포가 정착한 나라”라며 “경희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한 이번 의료봉사는 중앙아시아 중에서도 고려인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에 의료적 도움을 주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