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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진단시 비침습적 내시경수술로 치료 가능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6-17 15:59:42
  • 수정 2020-09-24 13: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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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심·구토·흑변·체중감소 동반시 정밀진단 필요 … 진행성·침윤성 암은 시술보다 수술
최혁순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17년 암등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 암발생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국가 암검진 및 내시경진단 의료시스템이 잘 구축돼 5년생존율은 75.4%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
 
유전 등 선천적인 요인보다 음식물 섭취 같은 후천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짠 음식, 가공육류, 태운 음식, 술, 담배, 저장음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이 원인인자로 알려져 있다.
 
위암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분문부나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위는 통로가 좁아 해당 위치에 암세포가 생기면 음식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해 오심,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궤양형 암이면 토혈이나 흑변이 나타난다. 특히 체중감소가 동반될 경우 암을 의심하고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다.
 
위암이 진단되면 전문의와 상의 후 내시경점막하박리술과 외과수술 중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조기위암은 병변을 내시경으로 도려내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치료할 수 있다. 진행암이거나, 조기위암 중에서도 점막하로 깊이 침윤된 경우엔 적합하지 않다.
 
최혁순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40세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정기검사 외에도 의심되는 증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 건강이상 여부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선 내시경점막하수술이 많이 보급돼 의사들의 수술 숙련도가 많이 증가됐다”며 “최근 연성 로봇 내시경수술 및 진정내시경 감시장치 연구 및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 현재보다 더 안전하고 완전한 절제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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