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주관연구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병원 측은 2021년까지 38억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면역항암제 약물 부작용 빅데이터 구축 및 개방형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약물 감시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면역항암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속히 알려줌으로써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총 책임자로는 박숙련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박 교수는 △약물감시 목적 공통 데이터모델 확장 및 병원 전자기록·유전체 정보·환자 보고결과·진단 및 처방자료에 기반한 빅데이터 구축 △면역항암제 부작용 예측 유전체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임상정보유전체 기반 인공지능 학습을 통한 면역항암제 부작용 예측 인공지능알고리즘 개발 △면역항암제 부작용 예측·조기탐지·신속보고시스템 포함 스마트 약물 감시 플랫폼 개발 △다기관 임상연구 통한 개방형 스마트 약물감시 플랫폼 다기관 적용 및 검증 등을 수행하게 된다.
박숙련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면역항암제 스마트 약물감시 플랫폼을 개발하면 신약개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유전체 정보를 통합한 예측모델로 면역항암제 부작용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