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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진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결핵성후만증 新 치료법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6-13 18:33:31
  • 수정 2020-09-24 14: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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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로 단독 후방경유 신절골술 적용 … 곱추각 25도, 시상면 불균형 12㎝ 교정
단독 후방경유 신절골술 모식도
조대진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팀(최만규 대구가톨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세계 최초로 단독 후방경유 신(新)절골술을 결핵성 후만증 치료에도 적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결핵성 후만증은 폐결핵이 척추뼈로 전이돼 발생한다. 결핵균이 척추체를 파괴해 척추가 붕괴되면서 여러 마디의 척추체가 합쳐져 앞으로 기울어 등이 구부러지고 척추가 튀어나오게 된다.
 
이 질환에 대한 기존 치료법인 후방고정술과 척추유합술은 고난도 술기가 필요하고, 수술 후 하지마비 등 부작용 위험이 높은 편이다. 병변을 기준으로 전·후방 2회의 수술이 필요하고, 흉곽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에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조대진 교수는 척추외상 후 후만증 치료에 좋은 결과를 얻었던 단독 후방경유 신절골술을 결핵성 후만증에 적용했다. 이 수술은 병변 뒤쪽에서 휘어진 부분의 뼈를 잘라 기형을 교정하고 뼈를 다시 이어주는 방법이다.
그 결과 마비를 동반한 결핵성 후만증 환자 7명의 곱추각이 25도 이상, 시상면 불균형은 12㎝가량 교정됐다. 결핵성 후만증에 동반된 지연성 마비증세도 좋아졌다.
 
조대진 교수는 “새로운 단독 후방경유 골절술은 수술시간을 줄여 합병증 위험이 적고, 미용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마비를 동반한 결핵성 후만증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외상 후 후만증에 대한 단독 후방경유 신절골술은 ‘단독 후방경유 천추 제거 및 이중재건’이라는 명칭으로 2015년 ‘척추신경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2016년 ‘세계신경외과학회지(World Neurosurgery)’ 등 국제학술지에 실린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신경과학회지’ 5월호에 ‘고위험군의 환자를 새로운 개념으로, 독창적인 수술법으로 수술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는 편집자의 호평을 받으며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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