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11월 로봇수술센터 개소 후 지난 28일까지 총 501건을 기록했다. 진료과별로는 산부인과가 278건, 외과(담낭·갑상선) 178건, 비뇨기과 45건이다.
황대용 건국대병원장은 지난 28일 3층 수술실 안 카페테리아에서 기념식을 갖고 “빠른 시간 안에 500례 달성하면서 합병증 발생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로봇수술 기기 발전에 우리 의료진이 기여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곤 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다른 병원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모든 의료진이 노력해 빠른 시간에 500례를 달성했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로봇수술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수술센터는 최신형 로봇 모델인 4세대 다빈치Xi 수술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해상도가 높고 기존 S, Si 모델보다 로봇팔이 소형화돼 수술 부위로 한결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천장에서 팔이 내려오는 방식이라 환자 자세에 따른 제약 없이 도킹할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