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과 위암에 대한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 등의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42기관과 종합병원 44기관 등 총 86기관이 유방암·위암 모두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1등급 기관은 전국에 고루 분포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방암 6차·위암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3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17년 기준 유방암은 의원급 이상 185기관, 위암은 204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두 질환의 종합점수는 평균 97점 이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방암은 97.82점으로 1차 평가보다 2.74점, 위암은 97.32점으로 2.02점 증가했다.
유방암에서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실시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1차 평가결과 대비 13.2%p 상승했다.
위암에서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은 암 재발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므로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이며 1차 평가결과 대비 7.8%p 높아졌다.
평가 기관 중 1등급은 유방암 88기관(83.0%), 위암은 107기관(95.5%)으로 전 차수 대비 유방암은 같았고, 위암은 5기관 증가했다. 유방암·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2기관과 종합병원 44기관인 총 86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고, 제주권역에도 2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