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의 로봇 활용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에서 추진 중인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으로 진행된다. 재활 및 의료 분야에서 사업화 단계의 로봇을 참여기관에 시범 적용해 재활로봇 및 의료로봇 보급·확산을 이끌어 갈 구심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에는 올해 9월부터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로봇인 ‘Morning Walk(큐렉소 제작)’와 외골격제어형 보행재활로봇 ‘EXOWALK PRO(에이치엠에이치 제작)’가 각각 1대씩 도입된다. Morning Walk 재활로봇은 보행능력 회복을 위한 근육의 재건, 관절 운동기능의 회복 등에 사용되는 로봇자동화시스템 기구다. EXOWALK PRO 재활로봇은 근육의 재건, 관절 운동의 회복 등에 사용하는 전동식 장치다.
병원 측은 이번 사업을 위해 김덕용 재활병원장 등 재활의학 전문의 12명, 물리치료사 5명, 연구원 등 23명으로 구성된 전문연구팀을 꾸렸다. 이 팀은 병원에 내원한 뇌졸중, 운동실조, 척수손상, 파킨슨증후군, 성인 뇌성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보조 보행치료를 실시해 로봇 보조 보행훈련의 효과를 확인하고 적응증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로봇 보조 보행훈련 적응의 질환군을 확대하고 보행훈련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는 대상자 선별을 위한 근거도 마련한다.
또 연구과정 및 결과에 대해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 이번 사업의 의미를 전달하고 재활 및 의료 분야 로봇산업의 시장 창출가능 로봇서비스 발굴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덕용 재활병원장은 “치료사의 로봇 보조 보행훈련에 대한 전문성 및 숙련도 향상으로 국내 재활로봇 치료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적응증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질환 군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