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지난 23일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비만의 체계적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새롭게 열었다.
센터는 △위장관외과(김진조·김창현 교수)를 비롯해 △내분비내과(모은영 교수) △심장혈관내과(김미정 교수) △이비인후과(김동현 교수) △재활의학과(김재민 교수) △신경과(최윤호 교수) △정신건강의학과(원왕연 교수) △호흡기내과(김형우 교수) △마취통증의학과(강성희 교수) △영양팀 등이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시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향후 병적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위소매절제술, 루와이위우회술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고혈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우울증, 식이·행동조절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만대사수술은 지난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수술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서 고혈압·수면무호흡증·관절질환·위식도역류·2형당뇨병·고지혈증·천식 등 대사 관련 합병증을 한 가지 이상 동반한 경우다.
김진조 위장관외과 교수는 “비만은 다양한 대사질환의 원인으로 위산식도역류, 수면무호흡증, 성기능장애, 불임, 관절염, 일부 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모든 의료진들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