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오는 22일 산재노동자의 재활수요를 고려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을 개원한다.
서울 영등포구청역 인근 코레일유통사옥 20층에 들어선 새 의원은 사회복귀를 앞둔 산재노동자에게 도심형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산재노동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직업복귀를 위해 조기재활은 매우 중요하지만 낮은 수익성 탓에 민간병원은 투자를 꺼려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단은 우수한 전문재활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공단 산하 전국 10개 소속병원은 대부분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에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서울의원을 설립했다. 향후 서울의원 운영에 대한 성과평가 및 효과성 분석결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정립해 광주, 부산 등 대도시에 순차적으로 확대 개원할 계획이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 소속병원의 축적된 재활치료프로그램과 노하우가 그대로 적용된 서울의원은 산재노동자들이 조기에 일터로 복귀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