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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한림대 교수, 로봇 근종절제술로 미혼여성 가임력 보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4-12 19:55:11
  • 수정 2020-09-25 04: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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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미혼 자궁질환 환자 연평균 5.3% 늘어 … 자궁근종 치료 미루면 난임 원인

박성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44세 미혼 여성인 김정아 씨(가명)는 최근 아랫배에 불편함이 느껴지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나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궁근종을 발견했다. 근종은 최대 직경이 약 20㎝에 달했고 배꼽 위 3㎝ 부근까지 만져졌다. 아직 미혼이라 자궁보존을 위해 로봇 근종절제술을 받았다. 통증이 덜하고 흉터도 크게 남지 않아 수술 후 1주일 만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과거 자궁근종 같은 자궁질환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40~50대 여성에서 주로 발병했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 다이어트, 인스턴트 섭취 증가, 만혼 등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자궁근종 환자는 지난해 40만41명으로 집계됐다. 미혼이 많은 30대 환자가 연평균 5.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관련 질환은 난임까지 초래할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 더 치명적이다. 박성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젊은 연령층에서 자궁질환 환자 증가폭이 크다”며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 여성은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자궁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0~40대 여성의 40~50%에서 발생할 만큼 흔하다. 주요 증상으로 복부팽만, 복통, 요통, 부정출혈,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이 동반된다. 개인마다 근종의 위치, 크기, 형태가 달라 정밀검사로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자궁근종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속적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전자파,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한 자궁 및 난소기능 저하가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임력보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호 교수는 “거대자궁근종을 가진 환자들의 대부분은 자궁을 절제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병원에 찾아온다”며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자궁을 절제하지 않고 원래 모양으로 복구하여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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