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와 지난 11일 콜레스테롤 측정기 국내사업총판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은 미코바이오메드의 콜레스테롤 측정기 ‘바로잰 리피드’와 의료전문가용 버전인 ‘바로잰 리피드 플러스’ 2종을 오는 5월 출시해 국내 마케팅·유통을 담당한다.
‘바로잰’은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돌파한 혈당측정기 브랜드로 한독은 바로잰을 토털 만성질환관리 솔루션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매년 10% 가까이 증가하는 국내 고지혈증 환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는 “우리 회사 핵심 분야인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한독과의 관계 증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독은 체외진단 시약 및 장비,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혈당 측정기 ‘바로잰’, 퀴아젠 및 에펜도르프의 생명과학 분야 분석기기 및 시약 등이 있다. 진단사업 부문에는 지멘스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와 벡크만쿨터의 미생물 동정, 항생제 감수성 검사기기 등이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09년 나노바이오시스로 설립된 회사로 유전자를 추출해 증폭, 검출해 바이러스균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해왔다. 2017년에는 혈당·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생화학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미코바이오메드를 합병했고 2018년에는 랩칩(LabChip) 기반 면역진단 기업인 미국 실로암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3%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