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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다발성골수종 원인 ‘척추골절’에 세포치료법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4-08 15:24:32
  • 수정 2020-09-25 0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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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훈·민창기 가톨릭대 교수 연구 … 골모세포 주입시 다발성골수종 억제, 골절 치료

김영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왼쪽), 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혈액내과 교수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척추골절에 세포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이 치료법은 원인질환인 다발골수종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교신저자)와 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혈액내과 교수팀은 다발골수종 세포에 뼈를 생성하는 세포인 골모세포를 주입한 결과 척추골절이 치료되고, 다발성골수종 진행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다발성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주로 암세포가 뼈를 침범해 골절로 이어지며, 특히 척추골절의 비율이 높다.


고령화가 진행된 선진국일 유병률이 높아 10만명 중 4명 꼴로 발병한다. 국내에서도 노인 인구가 늘면서 유병률이 10만명 중 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발성골수종과 이로 인한 척추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투여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뼈가 새로 더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골형성촉진제를 새로운 치료법으로 사용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김영훈 교수는 “골형성을 촉진하는 골다공증 치료제가 다발성골수종으로 발생한 골절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기초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창기 교수는 “다발성골수종 환자 10명 중 7명은 뼈의 통증이나 골절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 정형외과·재활의학과를 찾는다”며 “또 평균 발병연령이 67세로 고령이라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단순 노화 과정으로 치부해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환자가 적잖다”고 말했다. 이어 “별다른 이유 없이 극심하게 피로하거나 빈혈, 신장기능, 압박골절 등이 동반되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6월 대만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척추외과학회(APSS)에서 기초부문 우수상, 지난해 10월 국내 대한골다공증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골다공증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osteoporosis)’에서 구연상을 수상했으며 척추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척추(Spine)’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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