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팀이 지난 3월 28일 구강 경유 내시경갑상선수술 200례, 지난 2일엔 로봇 바바(BABA,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갑상선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구강 경유 내시경갑상선수술은 입술과 아랫잇몸 사이 점막에 내시경 수술기구를 삽입해 갑상선을 제거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없는 최신 수술기법이다. 이 교수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다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로봇 BABA수술은 양측 겨드랑이와 양측 유륜 피부를 8㎜가량 절개한 뒤 다빈치(Da-vinci) 로봇팔을 환자 몸에 결합해 갑상선을 제거한다. 크기가 큰 갑상선암, 심한 갑상선 염증, 경부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갑상선암 등에 적합하며 내시경수술보다 안전성과 정교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진욱 교수는 “환자마다 갑상선암의 위치나 크기, 갑상선 염증 유무 등 병의 상태가 다르고 유방이나 아래턱 부위에 동반질환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 질병 상태에 맞는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