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강남 나누리병원은 블록체인 기반 환자 통합케어 솔루션인 ‘헬스체인어스(HealthChainUs for Medical Tourism)’를 개발하고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1월 나누리병원이 블록체인 전문기업 투비코와 함께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나누리케어’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오는 4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척추·관절질환은 수술 후 꾸준한 경과 관찰 등 관리가 중요하다. 외국인 환자는 국내 환자와 달리 병원을 자주 방문할 수 없어 체계적인 재활관리가 어려웠다.
헬스체인어스는 치료 후 귀국한 외국인 환자가 재활관리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귀국한 외국인 환자가 시스템에 증상과 현지에서 촬영한 X-레이 등 영상자료를 저장하면 한국에 있는 의사가 확인 후 환자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받으면 치료과정 등 모든 의료정보가 시스템에 저장되고, 환자는 자신의 의료기록을 소유하고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저장된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게 저장되고 보호받는다.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이광열 강남나누리병원장은 “헬스체인어스는 거리상 문제로 제대로 된 재활관리를 받을 수 없었던 외국인 환자의 고충을 해결할 것”이라며 “예컨대 새 시스템은 어깨수술을 받은 환자가 시기별로 어깨가 움직이는 범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시기에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누리병원은 향후 숙박, 이동수단, 음식, 여행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