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 건국대병원은 갑상선암센터 외과 교수팀이 29일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박 교수는 갑상선과 부신 종양의 로봇수술로 종양의 근치적수술뿐 아니라 호르몬을 생성하는 두 기관의 기능을 보존하고 흉터는 최소화하는 수술법으로 우수한 치료성과를 냈다.
갑상선암에는 수술 시 양측 겨드랑이 주름이나 유륜 부위를 1㎝ 정도만 절개해 치료하는 바바(BABA)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절개수술법처럼 좌우에 있는 갑상선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고, 15배까지 시야 확대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성대 주위의 신경까지도 탐색, 목소리 보존과 부갑상선 기능 보존에 효과적이다.
개복수술시 출혈이 많은 부신 수술에 있어 로봇 손목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출혈은 최소화하고 기능은 보존하는 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박경식 교수는 “갑상선암의 로봇수술은 이제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자리잡았다”며 “부신수술은 그동안의 진료와 수술경험이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과 시너지를 낸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