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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세포바이러스 원인 난청, 인공와우 예후 예측 가능해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3-27 14:27:57
  • 수정 2020-09-23 19: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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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연구 … 미만성 백색질 병변, 뇌실확장 동반시 수술 후 청각회복 더텨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으로 난청이 발생한 환아를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및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 후 청각수행능력(CAP, categories of auditory performance) 분석을 통해 수술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유소아 난청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점상출혈, 황달, 간비종대, 혈소판감소, 소두증, 망막염, 발작 등이 동반될 경우 절반가량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들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의 15%에서 난청이 나타날 수 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은 보청기로 청력 회복을 도모한다. 보청기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인공와우이식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선 인공와우수술 후 예후가 들쭉날쭉해 수술 후 청력 회복 정도를 제대로 예측하기 힘들었다.

최 교수팀은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난청 소아의 수술 전 뇌 MRI 소견과 인공와우이식수술 후 청각수행능력을 분석해 수술 후 청력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영상소견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MRI 영상에서 부분적인 백색질 병변만을 보인 경증 난청 환아보다 미만성(넓은 부위의) 백색질 병변, 수초화 지연(뇌신경세포간 정보를 전달하는 수초 형성의 감소), 뇌실확장, 신경세포 이주장애, 소뇌 저형성 등 심각한 이상 영상소견이 동반된 중증 환아는 인공와우이식수술 후 청각수행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선천성 난청 환아군(대조군)과 비교 분석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최병윤 교수는 “MRI 영상소견상 백색질에 이상이 있는 소아는 인지장애나 발달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광범위한 백색질 변화가 발견된 환아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색질에 부분적인 이상소견만 있는 환아는 인공와우수술 예후가 일반 난청과 다르지 않았다”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뇌와 내이의 MRI 영상을 사전에 분석하면 인공와우이식수술 후 청력 회복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CM,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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