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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진단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간암 위험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3-26 20:22:22
  • 수정 2020-09-23 1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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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 보라매병원 교수 연구 … 전체 환자 67%서 간경변 동반, 알코올 日평균 108g 섭취

김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공동연구자 김진욱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대장암을 가진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후속적인 간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위험을 높여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암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한번 진행되면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과음이 대장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서 대장암과 간암 발생 간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2003년 4월~2018년 4월 보라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알코올 간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중 연구에 적합한 1184명의 대장암 및 간암 검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중 24명(2%)에서 대장암이 진단됐고, 이 중 67%가 간경변을 함께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108g으로, 대장암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의 57g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질환의 위험요소를 평가하는 콕스회귀분석(Cox regression analysis)으로 간암 위험요인을 추정한 결과 간암의 주요인으로 알려진 간경변의 위험비율(HR)은 11.36, 대장암은 12.64로 대장암 발생이 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임이 밝혀졌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장암을 진단받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 간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간암은 초기 진단이 어렵고 재발 위험이 커 알코올 간질환을 앓는 상태에서 대장암이 진단된 환자는 간암검사도 조기에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퍼블리싱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이 발행하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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