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뱅크는 인체유래물 품질관리 국제인증 10개를 획득해 ‘국내 최다 보유 기관’이 됐다고 25일 밝혔다.
인체유래물은 인체에서 수집 및 채취한 조직·세포·혈액·체액 등 인체구성물 또는 이들로부터 분리된 혈청·혈장·염색체·DNA·단백질 등을 의미한다.
인체유래물 품질관리 국제인증은 유래물이 국제기준에 맞춰 관리되는지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며, 국제생물환경소재은행학회(ISBER)가 인증을 주관한다.
삼성바이오뱅크는 2014년 ‘조직병리판독능력(의사직)’에 대한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파라핀포매조직에서 DNA 추출’까지 총 10개 분야 인증에 성공했다.
송상용 삼성바이오뱅크은행장(병리과 교수)은 “환자에서 얻은 인체유래물은 귀중한 연구자원으로 미래의학의 초석”이라며 “이번에 10개 국제인증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뱅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인증을 준비하면서 소속 병리사들이 미국 전문병리사 자격증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자력으로 취득하는 등 병원과 개인의 발전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뱅크는 2017년부터 암환자 정보(Information), 디지털병리(Digital Pathology), 차세대조직미세배열(Next Generation Tissue MicroArray) 기술을 융합한 ‘맞춤의학 정보뱅크’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유방암,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에 대한 정보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위암과 신장암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