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은 제5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제10회 윤광열 의학상에는 이재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선정했다.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기반 조성에 공헌한 인물에 수여한다. 권이혁 명예교수는 의학계의 큰 스승으로 평생을 의학 발전과 학문적 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명예교수는 서울대 총장과 서울대병원장, 문교부·보건사회부·환경처 장관, 대한민국학술원·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윤광열 의학상은 학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재관 교수는 자궁경부암 등에서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국내 의학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대한의학회 2019년 정기총회에서 개최된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윤광열 동화약품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으로 2008년 4월 설립됐다. 윤광열 의학상 외에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가송예술상을 만들어 예술계의 인재발굴 및 후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