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최근 심장이식수술 300례를 달성하고 지난 5일 원내 5층 운영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 병원은 1996년 12월 박표원·이상훈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팀이 첫 심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2011년 100례, 5년 만인 2016년에 200례를 달성했고 다시 2년여 만에 300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연간 30례 이상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심장뇌혈관병원에 국내 최초로 구성된 ‘다학제 중증 심부전팀’은 순환기내과·심장외과·중환자의학과를 비롯해 에크모(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팀, 심장재활팀, 임상약사, 사회사업실, 영양팀 등 모든 관련 부서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해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 이영탁 심장외과 교수와 전은석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2012년 ‘국내 첫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2세대)’, 2015년엔 국내 최초로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3세대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성공했다.
이밖에 작년 11월 기준 국내 최다 26례 수술, 조기사망률 0%, 최장기간 유지 환자, 국내 첫 최소침습형 인공심장 이식수술 성공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재건 심장뇌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우리병원 심부전팀의 성과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부족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어려운 환자를 살리는 심뇌혈관병원 및 심부전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